현 청사는 민간 매칭 임대아파트 사업 제시
민생당 정동영 예비후보(전북 전주시병)가 24일 완산구에 있는 전주시청사를 덕진구로 이전하고 세계 관광객들이 찾아는 '조선 건축' 양식으로 신축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정 예비후보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 문화의 본향인 전주 이미지와 결합된 조선 건축양식을 담은 신청사를 덕진구 일원에 신축하겠다"면서 "미래 200년 가는 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전주시청사 이전 신축 부지(시의회 포함, 면적 5만㎡,예산 1500억원 추정)로 1안 전주생명과학고교, 2안 여의동 지구를 제안하고 현 시청사 부지는 민간 매칭 임대아파트 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생명과학고교 부지 이전안은 혁신도시 국립농수산대학 권역으로 이전시켜 대학교육을 담당하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생명과학고 동창회측에서도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현 시청사 부지에 민간 매칭으로 임대아파트 사업을 추진해 임대 수익을 활용할 경우 세금 한푼도 들지 않고 신축 이전할 수 있다"면서 "임대아파트의 30%는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들에게 우선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같은 방식은 몇 년전 일본 도쿄 도요시마구에서 신청사를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성공한 모델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주시청사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 정한 기준 면적을 살펴보면 인구50만~70만은 1만9000㎡ 이상 이어야하지만, 실제 8000㎡ 이상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기존 청사의 업무 공간 부족으로 지난 2005년 7월부터 시청사 인근 현대해상빌딩(별관1) 전체와 대우증권빌딩(별관2) 일부 등 총 1만100㎡ 공간을 임차해 사용 중이며 임차보증금 41억여 원(40억8600만 원)외 임차료 및 관리비 등이 매년 10억 원씩 지출하고 있다.
정 후보는 "분산된 행정 서비스 제공 효율성을 높이고 건물 임차비용도 매년 10억 원 가량 절감된다"면서 "기존 시청사 건물도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완산구청 사용 등 활용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