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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젊음의 패기로 극복할 바이러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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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젊음의 패기로 극복할 바이러스 아니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3.24 0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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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등의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일부 시민과 시설 등은 코로나19의 심각성에 여전히 둔감한 반응이다. 특히 젊은 층은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그야말로 무풍지대나 다름없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연령대가 높다보니 젊은 층 사이에서는‘젊은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젊은 사람은 걸려도 건강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아 버린 듯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 다음날인 22일 밤 시간대 코로나19 위험은 실종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한다.

전주시내 서부신시가지 등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유흥중심지는 여느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클럽 등 다중밀집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지만 주요 클럽은 손님으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고 하니 걱정부터 앞선다.

상당수 시설들은 손소독제 등의 가장 기본적인 방역물품도 비치되지 않았으며, 직원들조차 마스크 착용이 번거롭다는 반응이다. 정부의 지침상 유흥시설 등은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은 특정종교와 특정지역 중심에서 벗어난지 오래이다. 대구경북과 신천지 중심의 확진자 발생 추이가 콜센터와 종교시설, 요양병원 등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그 사례가 뚜렷하다. 전북은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된다면 제2의 대구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세계대유행은 이제 갓 시작됐을 뿐이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현재의 십수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감염병 앞에서 나이는 구분되지 않는다. 젊음의 패기로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종식시키고자 총력전을 퍼붓고 있다. 젊은층에서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도 행정명령 제한운영 시설부터 스스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 전북도가 도내 1만 3000여곳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운영 시설에 대해 70만원의 긴급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분한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적 합의이자, 목표인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최대한 협조해달라는 상징적인 측면이다. 전 세계는 최대의 바이러스 공습에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방심은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사회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다시한번의 협조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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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랄라 2021-03-27 10:43:41
패기를 너무 얕보시네요..
젊음의 패기는 이겨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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