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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신천지 명단 '교육생·미성년자'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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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신천지 명단 '교육생·미성년자' 누락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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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안하는 경우 경로 파악 등 전수조사 터덕
입수 명단에 교육생과 미성년자는 누락 돼 빈틈
전주시는 27일 오후 전주시 관내 신천지 교인 5천4백 여명에 대한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여부와 고위험군 해당여부 등 전수조사에 들어 갔다.  백병배기자
전주시는 27일 오후 전주시 내 신천지 5400여 명에 대한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여부와 고위험군 해당여부 등 전수조사에 들어 갔다. 백병배기자

전북도가 코로나19와 관련, 신천지 명단을 입수하고 전수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02년생 아래 미성년자는 누락 돼 있는 등 실제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신천지는 1만 1135명이다. 전주가 5490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 2065명, 익산 1576명, 정읍 802명, 완주 381명, 김제 200명, 고창 212명 순으로 많다.

이어 남원 158명, 부안 124명, 임실 66명, 순창 26명, 진안 19명, 장수 9명, 무주 7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명단을 받은 직후인 26일 저녁 보안 유지와 신속한 조사를 위해 14개 시·군에 17개소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보안 유지 확약을 한 550여 명의 전담공무원이 조사를 추진한다. 도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이를 철저히 보호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대상자의 가족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1월 말 이후 대구 신천지 방문 여부, 1월 20일 이후 대구나 경북 청도, 부산지역 방문 경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 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를 실시한다.

무증상자의 경우 능동감시에 준해 14일 간 하루 두 차례씩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 한다. 도는 1차 전수조사 결과를 오늘(28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지만 전화를 받지 않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조사가 얼마나 진척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송하진 도지사는 “개인정보 보안을 철저히 하되 증상 여부는 그 가족까지 조사를 빠짐없이 해야한다”며 “이번 조치는 신천지와 전북도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인 만큼 신천지 측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오후 당초 명단에 빠져있던 신천지 교육생 6만 5000여 명을 포함, 총 31만 명이 들어있는 명단을 다시 입수했다. 지난 25일 제출된 21만 2324명 명단보다 10만 명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누락된 명단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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