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중당 전권희 예비후보가 “문화강소도시 익산이 경쟁력”이라며 문화예술 공약을 제시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전권희 예비후보는 25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수이자 작곡가이고 뮤지컬 연출가인 김민기는 익산이 배출한 위대한 음악가”라며 “구도심 활성화의 복안으로 문화의 거리와 연계해 김민기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기는 익산 출신으로 아침이슬을 작곡하고 상록수를 작사·작곡한 음악가다.
전 예비후보는 “문화는 경쟁력이다.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좌우하고 체류형·정주형 도시의 면모를 일신시킨다”며 “문화도시 익산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잊혀진 인물들을 익산의 역사로 편입하겠다”면서 “이리농림학교를 나온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학자 김태준 교수, 익산 동학혁명을 이끌었던 동학접주 오지영, 익산에 귀양와 도문대작이라는 책을 저술한 허균 등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는 “익산의 석재 가공기술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석재 산업의 중심이었다”면서 “익산의 석재산업을 문화의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삼득 명창과 가왕 송흥록도 익산에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전기 팔명창 신만엽과 국보급 명창 정정렬 등이 익산 출신”이라며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판소리 고장의 면모를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판소리의 고장 익산의 지위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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