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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깜깜이' 환자…커가는 지역사회 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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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깜깜이' 환자…커가는 지역사회 전파 우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2.1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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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경로 불분명한 환자 속출
中유학생 입국 앞두고 방역당국 비상
입국제한 중국 전역 확대 필요성 제기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시대상자가 단 한명도 없지만 중국인 유학생 입국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 속출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정부로 코로나19 광주 16번 환자와 접촉한 전주 A모씨가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면서 단 한명의 감시대상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2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는 총 176명(자가격리 97명)이 감시대상자로 분류됐다.

이중 군산 8번(62·여) 환자만 양성반응을 보였고, 나머지 인원은 음성 등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20일 이후 본격화되고, ‘29·30·31 환자’처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환자가 3명이나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역학적 연결고리가 없는 환자 발생은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들 3명의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에 거주하는 부부(29·30번)환자와 대구 31번 환자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뚜렷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만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관리되지 않은 확진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북지역도 군산 8번 환자가 지난 12일 퇴원했고, 역학조사를 통해 83명의 접촉자에 대한 2주간의 자가격리가 해제된 상태이지만,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망에 걸리지 않은 8번 환자 접촉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29·30·31번 환자처럼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 전파의 심각성을 한층 더해줄 수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도내 중국인 유학생 입국도 20일 이후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도 중국 등 해외 감염차단과 함께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마스크 미착용 등 사회적 분위기가 느슨해진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개인위생 관리 등 예방지침 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중국 전역으로 입국제한 조치 확대의 필요성과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사례확대 등 추가대책이 마련되고 있으며, 자가격리가 해제된 인원도 수시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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