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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우체국, 4년 후 절반 문 닫아…"폐국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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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우체국, 4년 후 절반 문 닫아…"폐국 반대" 목소리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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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4곳의 6급 이하 직영 우체국 운영 중…올 상반기 도청·전주시청 지점 등 12곳 폐국
향후 4년 걸쳐 폐국 검토 총 42곳으로 전체 50% 수준…서민·고령층 주민 불편 발생 우려
수익논리 의한 폐국, 일방적이고 무책임하게 공공성 저버리는 것, 근본 대책 수립 우선해야

우정사업본부의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전북지역 우체국 절반이 폐국, 2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전북도 공무원노동조합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는 13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체국 폐국 반대 연대 투쟁을 선언했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23년까지 6급 이하 전국 직영 우체국 1352국 중 절반이 넘는 677국의 폐국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올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171개 우체국이 문을 닫게 된다.

도내에서는 현재 84곳의 6급 이하 직영 우체국이 운영 중이다. 이중 올 상반기부터 전북도청과 전주시청, 전주 중화산동, 동전주 진북2동, 군산 문화동·나운동, 익산 영등동·동산동, 정읍 수성동·연지동, 남원 주천, 부안 격포 12곳의 폐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에서 향후 4년에 걸쳐 폐국이 검토되고 있는 곳은 42곳으로 현재 운영 우체국의 50%에 달한다. 때문에 지역 내 공공기관 인프라 축소에 따른 지역주민 불만, 서민금융 역할 축소, 금융서비스 사각지대 발생 등 우려가 제기된다.

김환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 본부장은 “폐국과 인력감축을 통한 경영합리화 계획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게다가 정부기관은 수익보다 국민을 위한 공공성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체국 폐국 반대 투쟁에 연대를 선언한 김형국 도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우체국의 폐국 계획은 고령인구가 많은 전북 도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게 된다”면서 “아울러 지역 내 일자리 감소 등의 피해도 예상 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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