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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전북 체험 관광 활성화 마중물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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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전북 체험 관광 활성화 마중물로 삼아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11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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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60% 촬영한 '기생충'…전체 77회차 중 46회 촬영한 저택 등 세트는 모두 철거
도, 세트장 복원 CJ와 접촉 검토 중…지난해 '남산의 부장들' 등 전주서 크랭크인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촬영한 새만금, 완주 오성한옥마을 등 관광지 급부상
도, 전주영화산업 진흥 위한 용역 4월 착수, 영화지원유관기관협의회 재개 등 활성화 노력

전북도가 오스카 4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을 통한 여행·체험·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영화의 60%가 전북 지역에서 촬영된 만큼 이를 활용해 참신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관련기사 2면>

11일 도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전체 촬영 77회차 중 46차(59.7%)를 촬영했다. 영화 속 박 사장(이선균 분)의 저택은 야외촬영장에, 저택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등은 실내촬영장에 세트를 구성했었지만 현재는 모두 철거된 상태다.

도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기생충'의 세트장 복원과 관련해 배급사인 CJ측과의 접촉을 고려하고 있으며 새만금을 영화 촬영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 산업의 발전은 실제 관광산업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새만금 간척지에서 'Save me'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허허벌판의 새만금 현장을 찾기 시작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여기에 맞춰 새만금 홍보관 옆 촬영지가 보이는 곳에 BTS 포토존을 설치했다.

이후 BTS는 지난해에도 전주동물원 놀이공원인 드림랜드와 완주군 경각산 활공장, 완주 오성한옥마을 등을 찾아 촬영을 진행했다. 유튜브, 각종 SNS 등 온라인에는 BTS의 흔적을 따라 전북 여행을 떠났다는 팬들의 기록이 가득하다. 이른바 BTS 마케팅 효과다.

‘기생충’의 성공을 통해 그간 영화영상산업 부흥을 위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들인 노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도는 영상제작 인력기반 확충과 제작여건 조성, 지역로케이션 확대 유치를 위해 영화영상제작기지화 사업으로 전주영상위원회에 도비 3억 7400만 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바탕이 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는 기생충을 비롯해 남산의 부장들, 퍼팩트맨, 미스터주, 증인, 나랏말싸미 등 작품들이 촬영됐다. 이밖에 ‘창궐’, ‘미스터선샤인’을 촬영한 부안영상테마파크와 ‘신과함께’, ‘마약왕’ 촬영지인 익산교도소세트장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도는 전북의 영화영상산업 현황과 전망 분석, 추진전략, 산업 간 연계 방안, 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전북 영화영상산업 중장기 발전을 위한 용역’은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오는 4월 착수될 예정이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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