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준비하며 당내 영향력 키울 듯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복귀 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30일 이 전 총리는 초선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분당 을)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함께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총리는 김 의원 외 강훈식(충남 아산을), 김병관(경기 성남분당 갑) 의원, 이화영 전 의원(용인 갑), 최택용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부산 기장), 박성현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북 안동),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경북 포항) 등 8명의 자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밖에도 민주당 총선 (예비)출마자들이 이 전 총리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호평이 실증되고 있다. 각종 매체의 여론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차기 대선 후보군 중 수위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은 이 전 총리가 여러 의원의 후원회장직을 맡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당내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당내 세력을 확산해 가는 시도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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