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들어 셋째 이상 출산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지급도
전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시책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명절을 앞두고 송하진 도지사가 7남매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다자녀를 둔 청원을 격려하는 등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22일 도에 따르면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설 연휴를 앞두고 완주군 소양면에 사는 양동화·혼도다마끼씨 부부의 가정을 방문해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4남 3녀를 두고 있다.
송 지사는 이들 부부를 만난 자리에서 “하나도 낳아 기르기 힘든 요즘 시대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곱 자녀를 키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다자녀 가족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정책을 개발해 아기 낳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도 신재생에너지과 박병복씨, 공보관실 권현일씨, 완주소방서 한규현씨와 다자녀 육아 관련 담소를 나누고, 복지포인트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이후 셋째 이상을 출산한 직원들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위해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에게 복지포인트 30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상자인 박병복씨는 다섯째 아이, 권현일씨와 한규현씨는 셋째 아이가 각각 최근 태어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도는 이날 다자녀 직원 격려에 이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 협업체계를 구축해 올해 상반기에 도내 출산장려 직장 분위기 확산을 이끌 방침이다. 올해 저출생 극복 주요사업총 71개 사업에 4532억 원을 투입, 임신·출산·보육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아울러 인구·복무·인사·출산·기업지원·출연기관 등을 담당하는 청내 부서와 14개 시·군이 협업해 출산·육아에 좋은 직장 만들기 추진에 힘을 모으고 이를 기업 및 일반 도민으로 확대해 도 전반으로 출산장려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