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죽산면에 연탄 500장을 전달한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죽산면(면장 김정오)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한통의 전화가 걸려와 ‘지역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연탄(500장)을 기증했다.
이 익명을 요구한 기탁자는 죽산면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한사코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사양했다.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부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 요즘 이같은 선행은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과 함께 행복나눔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정오 죽산면장은 “이름을 숨긴 채 자발적인 기부로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정을 나눠준 익명의 독지가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를 계기로 나눔문화를 확산시켜 따뜻한 죽산면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죽산면은 기부받은 연탄을 지역 이장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가운데 기초수급 등의 국가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세대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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