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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통대로', 역할론 대두...도민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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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통대로', 역할론 대두...도민관심 절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12.06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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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방문자 수 4만1327명, 회원 수 3857명

조선에 만인소가, 아테네에 아고라가 있었다면 전북도에는 '전북소통대로'가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근사한 플랫폼을 구축해놓고도 정작 도민의 관심을 크게 얻지 못하고 있어 뾰족한 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전북도 정책소통플랫폼인 ‘전북소통대로’는 지난 5월 문을 연 이후로 지난 4일까지 총 4만1372명이 방문했다. 전북소통대로에 가입한 회원 수는 7개월 여 만에 3857명이 됐다.

반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도민들이 내놓은 자유제안은 모두 179건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복지·여성 20개 ▲경제 19개 ▲안전 14개 ▲교통·주택 38개 ▲환경 23개 ▲문화·관광 36개 등 이다.

각 제안은 50명의 공감을 받으면 도지사의 답변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 50명 이상에게 공감을 받은 제안은 단 3건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하나는 도가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던 4월에 나머지 2건은 각각 5월, 7월에 등록 돼 최근 5개월 새에는 한 건도 없었다.

지난 달 등록된 자유제안 18건 중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제안은 한 중학생이 올린 '담배꽁초 없는 남원 만들자'로 공감 3개를 얻었다. 이어 공감 2개는 1건, 공감 1개는 6건이었으며 나머지 10건은 공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도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방문자 수 자체가 적은 것으로 보고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전북 소통대로에 정책제안과 공감 클릭, 댓글 작성을 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소 월 2000여 명이던 방문자 수는 2만 여 명으로 10배나 뛰었다.

실제 방문자 월별 통계를 보면 5월 3820명, 6월 2664명, 7월 5399명, 8월 2444명, 9월 2316명, 10월 2만1656명, 11월 2807명이다. 홈페이지 문을 연 5월과 초성퀴즈 이벤트가 있었던 7월 그리고 10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명 대에 머무르고 있다.

도는 전북 소통대로 참여 활성화와 유용한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도민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앞으로 정기적인 이벤트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벤트는 퀴즈 형식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도정 주요 이슈나 으뜸 도정상 수상 정책 중 발굴·선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발족한 '도민정책참여단'의 적극적인 활동 독려에 나선다. 도민정책참여단은 각 시·군서 모인 140명의 도민들로 구성 돼 있다. 오프라인 활동은 물론 전북 소통대로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제안에 댓글, 공감 표시 등을 통해 도정에 참여하게 된다.

도민들의 관심도만 높아진다면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이 이미 마련 돼 있는 만큼 홍보 활동에 대한 필요성에도 더욱 무게가 실린다. 소통대로 업무를 맡고 있는 대도약기획단 외에도 각 실·국이 자신의 업무처럼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도 관계자는 “전북 소통대로가 가지고 있는 의도가 훌륭하고 구성도 짜임새 있게 잘 돼 있는데도 아직 활성화가 제대로 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벤트 같은 일회성 홍보방안도 필요하지만 관의 입장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자세의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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