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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이 배출한 부안 3현 학문과 업적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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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이 배출한 부안 3현 학문과 업적 기린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12.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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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BK21PLUS한·중문화 화이부동 연구창의인재양성사업단
제6회 '부안 3현(賢) 학술대회' 7일 오후 1시부터 전북대 진수당에서 개최

부안군이 배출한 학자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전북도와 부안군의 지원을 받아 '전북대 BK21PLUS한·중문화 화이부동 연구창의인재양성사업단'이 개최해온 제6회 '부안 3현(賢) 학술대회'가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다. 

고려시대 문장가 백운 이규보 선생은 “예로부터 변산은 천연의 창고라 할 만한 곳이니, 변산의 좋은 목재를 잘 가꿔서 나라의 동량재로 삼아야 한다.(邊山自古稱天府, 好揀長材備棟梁.)”는 시를 통해 변산이 있는 부안을 예찬했다. 

이처럼 물산이 풍부한 부안은 국가의 동량이 될 만한 학자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고려 말, 불교가 지나치게 난만하여 폐해를 드러낼 무렵, 불교를 대체할 새로운 학술 사상으로서 성리학을 도입하는 데에 선도적 역할을 한 고려 명현 지포(止浦) 김구(金坵) 선생과 조선 실학의 비조인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선생, 조선 성리학의 불씨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노력한 간재(艮齋) 전우(田愚) 선생 등은 다 부안이 배출한 학자들이다. 

'부안 도동서원 복원 의미와 반계유집 재구성의 의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먼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철학과)이자 국제퇴계학연구회 회장이신 이광호 교수의 '21세기 한국 인문학의 정체성과 그 사명, 지금 왜 유학인가?'라는 기조발표가 있다. 

기조발표 후에 전북대 객원교수이신 이문호 교수가 '김구판관의 목민에 의한 제주밭담 공학적 고찰 -50m/s 태풍에 왜 안 무너지나?'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경동대 박재복 교수의 '여말선초 향교건립의 추세와 ‘김승인 강릉향교 설립’의 의의', 동국대 최연식 교수의 '지포 김구의 불교 관련 문장과 불교 이해 검토', (前)국립한국고전번역원 김동주 교수의 '반계유집(磻溪遺集)재구성의 의의와 전망', 한국학중앙연구원 전경목 교수의 '1836년간 부령김씨족보의 사학적 가치' 등 모두 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반계수록'외에 다른 저서 즉 개인문집마저 전하는 게 없었던 반계 유형원 선생의 유집(遺集)을 재구성한 학문적 성과가 공개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논문 '반계유집(磻溪遺集)재구성의 의의와 전망'을 발표하는 김동주 선생은 반계 이후에 생존한 인물들의 시문집을 일일이 검색하여 다른 인물의 시문집에 수록된 반계의 시문을 찾아내어 '반계유집'를 재구성하였는데 이렇게 재구성한 유집에 수록된 내용은 시(詩), 사(辭), 부(賦), 사(詞), 서(書), 잡저(雜著), 서(序), 발(跋), 전(傳), 제문(祭文) 등 다양한 장르를 다 포함하고 있어서 앞으로 반계 선생의 문학과 학문을 연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자들의 열정과 성의가 넘치는 발표를 마친 후, 오후 5시부터는 전주대 이재운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열띤 종합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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