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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거래 판 치는 SNS...트위터엔 실시간 판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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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거래 판 치는 SNS...트위터엔 실시간 판매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11.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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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 이후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졌지만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밀수입과 불법판매 광고가 활개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인터넷 한 포털사이트에 마약을 뜻하는 은어 ‘얼음(필로폰 가루)’, ‘크리스탈(질 좋은 필로폰)’ 등을 입력한 결과 마약 판매 글이 잇따라 검색됐다.

이러한 은어로 거래되는 마약 판매글 대부분은 자신의 메신저 아이디를 공개하고 문의를 달라는 홍보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실제 도내에서는 SNS에 필로폰을 판매하는 글을 올린 2명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히기도 했다.
전북경찰청은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9)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8일 전남 목포의 한 모텔에서 각자 0.03g씩 두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수개월 전부터 SNS에 올린 필로폰 판매 암시 글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선 뒤, 지난 18일 전주에 방문한 이들을 모두 검거하고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3월 11일~5월 13일까지 2개월 동안 실시한 온라인 마약류 판매광고 및 유통에 대한 집중단속에서도 유통사범 등 93명이 검거된 바 있다.

이 같은 마약은 외국인 근로자를 통해 밀반입 되는 경우가 상당한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지난달 전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15∼2018) 간 9건에 머물던 외국인 마약 범죄가 올해 8월까지 21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4월 태국인 A(36)씨 등 6명이 국제항공우편을 통해 2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75g(시가 20억원 상당)을 밀반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역의 외국인 마약 범죄는 주로 영어권 국가 출신 강사나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의 노동자들에 의해 발생되고 있으며 마약은 주로 SNS, 국제택배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마약이 과거 은밀하게 거래된 것과 달리 인터넷과 SNS, 메신저 상에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과 식약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 마약 근절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외근거지를 두고 있는 온라인 상 마약류 판매광고 사범을 검거하기 위해 외국 법집행기관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온라인 상 마약류 판매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해 국내·외 사업자 등을 통해 삭제·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620명이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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