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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광역권 사실상 ‘전남.광주’ 선점..전북은 또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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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광역권 사실상 ‘전남.광주’ 선점..전북은 또 새만금?
  • 전민일보
  • 승인 2008.09.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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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과 부품소재 산업 등 도내 주요 현안이 정부와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아 지역 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새만금 조기개발과 신항만 건설, 군산공항 확장 등은 새만금 토지이용구상안에 이미 포함된데 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원을 거듭 약속한 사업이어서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다.
따라서 호남권 선도프로젝트 5개 사업 중 전북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업은 단 1개도 선정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우려 섞인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전남·광주의 경우 2012년 여수엑스포, 광주외곽순환도로, 서남해안 연육교(압해-암태, 화양-적금) 등 주요 건의사업이 모두 반영됐다.
또 광역경제권 호남권 선도 산업의 경우 전북도가 반영을 요청한 SUV/상용차 부품·소재산업은 탈락한 반면, 신재생에너지(전남)와 광산업(광주)은 모두 선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광역경제권 정책 취지에 배치되는 전북만의 특화전략 대응방안을 마련,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 수소, 부품소재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시범단지를 활용할 경우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설비투자 위주로 진행된 반면 전북은 연구와 개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막연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전남이 비교우위가 높다고 판단, 제안한 사업인데 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권역별 대표사업을 명시한 것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광(LED)산업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도내 LED업체들의 경우 수도권에 집중된 업체의 하청수준에 불과한 실정이고 호남권역 내에서도 광주의 집적화가 전북(7%) 보다 2배 높다.
광주시는 정부의 확정발표 이후 광주의 핵심전략 산업인 광소재 산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매우 고무된 상태다.
정부는 광역권 인력양성 일환으로 권역별 선도 산업별로 1-2개의 거점대학을 지정, 대학당 50억원을 지원 핵심인재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만일 전북의 주요 대학들이 신재생에너지와 광산업과 관련된 학부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거점대학 육성도 힘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광역경제권 SOC선도프로젝트 사업에서도 전북은 철저하게 소외됐다.
한나라당 등 당정에게 그 동안 줄기차게 새만금-포항고속도로 건설을 요구했지만 초광역권 사업이라는 이유로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충청권의 초광역 SOC구축 사업인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과 동남권의 진주-광양간 경전선 복선전철화 등이 모두 반영, 전북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도 내부적으로도 이번 정부의 광역경제권 발전비전과 선도프로젝트 확정에서 전북이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사업 때문에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상대적으로 배려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새만금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는 이유로 전북은 상당한 소외를 받고 있다.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5조원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신규조성 사업에서도 전북은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을 이유로 제외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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