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암행감찰 조사팀 2명은 지난 7일 오전 전북에 도착하자마자 김제소방서를 불쑥 방문했고 최근 직원들 체육시설 일환으로 설치한 ‘간이 골프연습장’ 설치 경위를 따졌다.
이 골프연습장은 해당 소방서 부지 내 설치된 것이지만 가설건축물 허가 및 신고가 되지 않은 ‘무허가 구조물’로 드러났다.
해당 소방서 관계자는 “직원들의 체육시설 설치차원에서 여유부지에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무허가 구조물인 만큼 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암행감찰팀은 다음날인 8일 늦은밤 11시에 농업기술원을 기습 방문한 가운데 직원용 시간외 체크카드를 한 직원이 보관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관행적으로 이뤄진 ‘시간외수당 카드 일괄체크’의 문제점을 직접 확인한 셈이어서 논란이다.
감찰팀은 9일에는 부안군청을 찾아 도민체전과 인사 등 군정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였으며 추석연휴 기간 도내지역에서 암행감찰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감찰팀은 전북 방문 이전에 점검대상 기관별로 기본적인 자료와 문제점을 인지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어 사전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점쳐진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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