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환 국회의원(민주 전주완산을)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해 민주주의를 포기한 집단이라고 규정하며 김형오 국회의장의 협상시한 제시와 한나라당 단독 원구성 방침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18일 장 의원은 아침 원음방송 ‘시사1번지’에 출연해 현 정국을 이 같이 진단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불순한 음모를 강력하게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기득권 중심의 독재체제를 국민중심의 민주체제로 바꿔놓은 지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권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규정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모든 것을 기득권 중심의 10년 전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혁신도시 건설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토공과 주공의 통합에 대해서도 “두 기관이 통합되면 자산 84조, 부채 67조에 직원만도 7,000여명에 달하는 거대 공룡 공기업이 탄생해 효율성은 물론 정부의 통제도 어렵게 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공기업의 민영화는 선진국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공영화 추세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처음 계획처럼 혁신도시로 이전해 독자적인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프로그램이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KBS 정연주 사장 해임에 대해서는 “이 정부의 잃어버린 10년을 찾기 위한 첫 번째 시도가 언론장악”이라며 “방송통신위와 국세청, 심지어 검찰청까지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정 사장을 몰아냈다”고 비난했다. 김종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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