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상동에 거주하는 등산마니아 김재한(48, 남)씨가 산삼 4뿌리를 발견하는 횡재를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진안군 운장산 기슭 해발 800m지점에서 50~20년생 산삼 4뿌리를 발견하였는데, 전날 밤 꿈에 운장교 교각 아래로 떨어지는 백발노인을 두 팔로 받아들고 깜짝 놀라 잠을 깼다는 것.

특히 김씨는 지난 6월 중순에도 이번 산삼을 발견한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30년생 산삼 2뿌리를 발견했다.

10대 후반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한 등산마니아 김씨는 15년 전 산에 오르다 우연찮게 심마니를 만나 산삼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 때부터 산삼을 찾아 나서게 됐다는 것.

김씨에 따르면 산삼의 서식지는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지만 도내에서는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등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또한 산삼은 계곡이 깊고 경사도가 완만하면서도 서늘한 기후와 비가 온 후 안개가 걸쳐있는 7~8부 능선의 마사토와 부엽토가 섞인 토양에서 자라고 참나무, 굴참나무 숲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으며, 오래된 인삼 주산지 인근의 임야에서 야생산삼이 발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씨는“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발견한 산삼은 건강이 나쁘거나 심신이 허약한 이웃들과 함께 나누었다”며“이번에 발견한 산삼이 건강상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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