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에 핌 베어백 현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핌 베어백 신임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전 감독과 함께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주역이며, 2006년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수석코치로 참가하면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한파(知韓派)’다.
여기에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핌 베어백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고, 본인 스스로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강열한 것”도 발탁 배경으로 꼽았다.
이날 핌 베어백 신임감독이 국가대표 새 사령탑에 앉게 됨에 따라 새로 닻을 올리는 ‘베어백호’는 오는 8월 16일에 있을 아시안컵 예산 대만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2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도 핌 베어백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다.
한편 딕 아드보카드 감독은 27일 오전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할 예정이며, 조만간 러시아 프로축구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소장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