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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소지와 경쟁력의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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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소지와 경쟁력의 유무
  • 전민일보
  • 승인 2019.1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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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뿌려 놓은 땀과 노력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며 우리 학생들도 그간의 학교생활을 자격증 관련 시험으로 마무리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요즘은 자격증이다 스펙이다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다. 여기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국가 자격증이든 민간 자격증이든 수만 개의 자격증이 홍수를 이루니 자격증이 오용되거나 남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림자가 될 것이다. 반면 진정으로 실력이 있는 자격증 소지가 많아져 각 분야의 경쟁력이 살아나게 된다면 이는 빛이 될 것이다. 지금 국가 자격증과 민간 자격증이 혼용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산업경제 발전 위주의 정책을 펴던 80~90년대에는 자격증의 위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를 열어가는 시대이고, 제4차산업혁명시대이지 않던가.

그래서 그런지 젊은이가 자격증 취득에 관한 열정이 식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자격증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하게 보는 것은 잘못이다. 자격증을 소지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운전을 할 줄 알아도 운전면허증이 없이 운전을 하면 불법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원도 부족하고, 국토도 비좁다. 그래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오직 수출만이 살길이다. 제품 수출이든지 기술수출이든지 경쟁국보다 더 우월해야만 한다.

공학 분야의 최고자격증이라는 기술사의 경우를 보면 자격증 소지와 경쟁력의 관계가 어떤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예전에는 합격률이 저조했다. 우리 주변에서 기술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했던 시절이 있었다. 시험과정이 어렵고 힘들기는 했지만 사회적으로 보장을 충분히 해줬다.

하지만 최근은 기술사에 대한 처우가 예전만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기술자들이 더 많이 자격시험에 참여해 기술 입국을 일으키는 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젊은 기술자들이 경제적 상황이라든지 주변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는 이유로 노력과 도전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필자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쨌든 젊은 기술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기의 역량을 펼쳐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격증이란 ‘각 전문분야에서 일정한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그 능력을 인정해 주는 증명서’이다. 어느 분야이든 그 기준을 정해 그 기준점을 통과하면 자격증은 취득할 수 있다.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공학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또는 기능장, 기술사 등이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자격증을 소지했다고 실력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개 시험의 경우 이론과 실무로 구분 돼 평균 60점 이상이면 자격증이 주어진다. 나머지 40점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이를 보완하느냐 여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자기 분야의 이론과 실무에 능력자라는 의미가 아니다.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나머지를 채워야 진정한 100점짜리 자격자가 될 것이다. 지금 자격증을 소지한 자들도 이러한 정신으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을 더 단련해야 한다.

자격증 소지자들이 최선을 다해 산업 역군이 되고, 경쟁력을 가질 때 기술 한국이 될 수 있다. 국가나 사회도 이제 자격증 미소지자보다는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자격증 소지자는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동환 한국폴리텍대학 그린건축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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