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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이 미래의 자산이다"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정가 세상으로 본 미래의 창'발간...선친 '창론' 재해석
이재봉 기자  |  bong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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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9  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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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팝(K-Pop)이 세계문화의 지축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통성악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시대 한국의 음악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전통성악인 정가, 시조창에 대한 본류를 이해하고 일반인들의 관심을 재고하는 일이 어느때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업을 담아 일반인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정가인 시조창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편안한 교과서 형식으로 새롭게 해석한 ‘정가 창론집’이 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이 선친인 지봉(志峰) 임산본(林山本) 선생의 뜻을 받들어 전통음악, 정가의 대중화를 위해 미력을 보태는 일에 큰 결실을 맺었다.

   
 

20여 년 전 선친이 출간한 ‘지봉 임산본 정가 창론집’을 다시 바라보고 현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조명한 ‘정가세상으로 본 미래의창-지봉 임산본 창론 재해석’증보판을 신아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다. 

국내 전통음악의 한 획을 굵게 그은 지봉(志峰) 임산본(林山本) 선생은 완제 시조창의 거인(巨人)이다.

국내 시조계의 선구자이자 최고의 명창으로, 평생을 정가에 바친 국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명인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악과 시조 정악(正樂), 시조창 음위(音位), 12가사의 박자, 성음의 원리, 오음법 등 에 대해 자세히 수록한 책인 ‘정가 창론집’을 지난 1998년 3월에 출간했다. 지봉은 어린 시절 시조를 시작한 후 어느덧 50여 년을 맞아 그동안 스스로 연구해온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당시 이 책은 시조를 아끼고 사랑하는 후학들이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식견을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출판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의 증보판 필요성은 책이 출간된 지 정확히 20년 만인 2018년 초부터 꾸준히 문화예술계에서 제기됐다.

정가창법을 연구한 소중한 자산을 보다 널리 알리고 저변 확대를 통해 후학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핵심이자 설득력의 요체이다. 현대인의 기호에 맞춰 더욱 쉽게 풀어쓸 필요성도 제기됐다. 

그러던 중 2018년 11월에 임산본 선생께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국내 시조창의 큰 별이 스러지며 각계의 슬픔은 컸다.

청빈한 삶을 살면서도 타인에게 모든 것을 내어 줄 정도로 이웃사랑, 특히 후배와 문하생 사랑은 큰 바다를 연상케 할 정도로 넓고 깊었던 분이어서 후학들의 슬픔은 더했다.

지봉 선생의 아들 임환 사장이 이번 증보판 출간을 서두르게 한 가장 큰 배경은 생전에 선생의 실천적인 삶은 이제 숨 쉬는 모든 후배들의 가슴을 요동치는 장엄한 가르침이 되었다.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것이 국가를 사랑하는 길이라는 생전의 말씀이 죽비가 되어 후배들의 가슴을 깊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임환 사장은 전북은 국악 중에서도 판소리와 민요, 농악 등 민속악의 본고장이지만 시조와 가곡, 가사 등 정가음악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이런 온전한 소리의 고장 전북에서 전통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다면 그 파급 효과 또한 적잖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권의 책에서 시조의 역사와 종류, 창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이번 책은 구악보와 신악보를 함께 수록해 현대화된 음계를 실어 저변 확대는 물론 질적 향상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임 환 사장은“꼭 가야 할 길이 있다. 전통음악, 정가의 대중화를 위해 미력을 보태는 일이었다.”면서“선친인 지봉 임산본 선생의 뜻을 받들어 작은 걸음이라도 옮겨야 하겠다고 다짐해 오래 전부터 한 걸음씩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구이면 출신인 임환 사장은 전주영생고를 거쳐 서울 추계예술대에서 문화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정가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북대학교 객원교수, 전북예술총연합회 특별자문위원, 전북문화재단 이사, 문화예술학회 기획이사, 전북국악협회 고문, 전북시조명인회 고문, 전주인재육성재단 이사, 전북도민일보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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