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아쉽다 vs 당연한 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급작스런 사의 표명에 도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조국 장관은 취임 35일째인 1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특별수사부 축소·명칭 폐지 등 검찰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한 지 3시간 후 의사표명이다.
조국 장관 사의 표명에 대해 전북 도민들의 전반적으로 “아쉽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직장인 A(36)씨는 “비록 개인적인 희생은 컸지만 누구도 하지 못한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었다”며 “비록 개혁을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검찰권력과 이를 비호하는 적폐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조국 장관의 희생을 바탕으로 검찰개혁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며 “국민의 힘으로 심판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시민 C씨는 “딸의 논문 논란 등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장관이 어떻게 검찰 개혁을 이뤄낼 수 있겠는가”라며 “사퇴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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