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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찰·소방 공무원 건강 적신호...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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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찰·소방 공무원 건강 적신호...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 정석현 기자
  • 승인 2019.10.1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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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68.9%, 소방관 64%가 건강 이상 진단

도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도내 경찰·소방 공무원의 건강상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근무환경 개선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소병훈 의원이 전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경찰관의 68.9%는 건강이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특수건강검진을 받은 1558명의 경찰관 가운데 요관찰 또는 유소견 진단을 받은 건강이상자는 1074명에 달했다.

도내 15개 경찰서 가운데 건강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완주로 조사됐다. 건강이상자 비율이 무려 90.5%로 10명 중 9명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셈이다. 이어 임실이 87.8%, 김제가 84.2% 순으로 많았다.

도내 소방공무원의 건강 상태 역시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소방관 64%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2명꼴이다.

소방관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에 따라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전북소방관은 총 2093명으로 요관찰 또는 유소견 진단을 받은 건강이상자는 1340명이었다.

진단 인원 대비 건강이상자 비율은 64%였다. 전주 덕진과 익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건강이상자 비율이 60%를 넘었다.

전북소방본부를 제외한 소방서 가운데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정읍이었다. 정읍의 건강이상 소방관 비율은 무려 81.5%로 5명 중 4명이 건강이상자로 분류됐다. 이어 고창이 75.8%, 전주완산이 73.3%였다.

소방공무원복지법은 특수건강진단 결과 특정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해당 소방공무원에 대해 정밀건강진단 실시 등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정밀건강진단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전북지역 경찰·소방관의 건강문제는 도민의 안전망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건강이상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근무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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