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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스마트시대에 기술 강국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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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스마트시대에 기술 강국을 꿈꾼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09.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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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강력한 추진으로 인한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거쳐 경제성장을 이뤘다. 경제변화(잠재성장율)를 기간별로 보면 5%대(1953-1961년)에서 10%대(1970-79년)로 상승했다.

그 후 9%대(1980-88년), 7%대(1989-1997), 4%대(1998-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율이 낮아지고 있다. 또한 주변의 경제상황은 더욱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어 한국경제상황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언론들은 “한일 경제전쟁”이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예전에는 총, 칼로 싸웠으나, 이제는 경제(기술)전쟁의 시대이다. 따라서 경제적 약자는 예전의 식민지지배와 같은 경제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일본에 많이 뒤 쳐졌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정책적인 지원이 뒤 따라 준다면 기술한국으로 우뚝설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낙후된 경제사정 때문에 기술의 질적 향상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못해 지금의 상황이다. 이제는 기술의 질적 향상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우수한 인력이 기초과학과 공업기술에 많이 지원해 국가적으로 기술경쟁력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인 것이다.

몇 해 전, 청소년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공학도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자원도 부족하고 국토도 좁은 나라였기에 기술력을 극대화해 수출을 기반으로 해서 경제의 축을 이뤘고 G20 국가가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초과학과 공학이 서로 협업해 기술발전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로 진학해 학교에서 열심히 자기의 전공분야를 습득한 후 사회에 진출, 각자의 역량을 폭넓게 펼치는 것이다.

그런데 이·공계를 기피한다고 하니 염려가 되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될 것 같다. 오래 전(2002년) 삼성경제연구원은 연도별 수능지원자의 감소로 기존 이·공계 인력의 이탈 경향을 지적했다. 이·공계 기피로 인해 인력 공급의 위기가 오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젊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우리의 희망이다. 하지만, 이공계를 전공하는 젊은 대학생들이 미래에 대해서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의 잘못이며, 우리 또한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해야 할 것이다.

세종대왕은 스스로 과학자가 돼 산학계통의 수학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과학인재를 양성하여 이끌었다. 영국이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에서 이주한 기술자들을 우대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영국보다 더 좋은 대가를 지불하며 기술자들을 우대했기에 영국의 젊은 기술자들이 독일로 대거 이주하면서 기계산업을 발전시켰으며, 2차 세계대전에 이르고 지금도 세계적인 “히든참피언 기업”이 많다.

미국은 독일의 군사과학자와 무기공장의 기술자들을 미국으로 망명시켜 우주산업과 군수산업을 이룩했다.

기술자가 우대받는 사회, 문화가 이뤄져야 우리의 미래에 희망이 있음을 재삼 강조하는 바이다.

이·공계 재학생 및 이·공계 종사자들이 생각하는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는 정년보장 및 안전된 소득보장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지방소재 대학의 취업 및 창업관련 지원”, “엘리트 지향에서 이공계 전체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 “근문환경의 개선 등 복지정책 지원”, “과학기술 종사자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홍보전략” 등 이제부터라도 우리 이·공계기술자들에 대한 지위와 권위를 바로 세워주고 우리 이·공계 전공자들은우리 사회에 요구만 하고 노력하지 않기보다는 국가가 어려울때를 대비해서 기술강국으로 가는 첨병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 더욱 제품의 개발과 연구에 매진해 우리나라가 기술강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정동환 한국폴리텍대학 그린건축과 교수, 한국기술사회 전북지회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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