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기관 고장 등 모터보트 3척 구조
부안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11시경 부안군 위도 북서방 10킬로미터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던 레저보트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A호(3톤, 250마력, 레저보트, 승선원 3명)은 격포항을 출항해 레저활동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다 부안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부안해경은 위도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의 건강상태 등 이상 없음을 확인 후 위도항 안전지대까지 예인 구조했다.
앞선 13일에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된 모터보트 2척을 구조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군산시 옥도면 신치항 북서쪽 3.7㎞ 해상에서 운항하던 모터보트 B호(1t, 승선원 3명)가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보내 A호를 인근 신치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조사 결과 B호는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신치항을 출항해 말도로 항해 중 실수로 양식장으로 진입해 스크루에 로프가 걸려 조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께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방파제 서쪽 800m 해상에서 2명이 탄 모터보트 C호가 기관 고장으로 양식장으로 떠밀려가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보내 안전하게 예인했다.
해경관계자는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정비 및 관리 소홀과 운항자의 과실 또는 부주의 등 대부분이 인재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엔진과 항해 장비 등을 반드시 점검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경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