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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분위기 썰렁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따뜻하게
전민일보  |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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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1  0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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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고 있지만, 주변의 분위기에서 명절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른 추석 탓도 있지만, 불황의 그늘이 우리 곳곳에서 명절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목을 맞아 한창 분주해야 할 마트와 재래시장에서도 예년과 비교해 다소 한가해 보일 지경이다. 차례상 준비를 위한 추석 성수품 가격도 부담이 되고 있다. 모처럼 고향을 찾는 귀향객과 귀성객 모두 마음 한쪽이 불편하기는 매한가지일 것이다.

이른 추석 속에서 명절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지만, 모처럼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통해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이다.

명절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조상님에 대한 차례와 제사를 지내던 옛 풍습 보다는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를 부여하거나, 아예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군산지역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2년이 훌쩍 넘어섰다. 어느덧 가동중단 이후 3번째 추석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협력업체가 휴폐업 한 상태이고, 대량 실직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군산지역 경기는 한국지엠 군산공장까지 폐쇄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고통은 더할 수밖에 없다. 풍성한 한가위 온 가족이 따뜻한 온정을 느낄 때,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우리 주변에는 쓸쓸한 추석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이들을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봐야 할 것이다. 매년 명절때마다 소외계층에 대한 이벤트성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누군가에는 즐거움과 설레임이 가득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쓸쓸함을 더해주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도 줄어들고 있다. 가족의 소중함과 화목, 단합, 이웃과의 공동체 의식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 일수록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더 보살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치단체에서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명절나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각종 사건사고가 명절 때마다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사고도 예외는 아니기에 기존에 수립해 놓은 명절 종합대책의 차질없는 이행과 점검으로 사전 예방적 측면을 강화해주기를 바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맞이한 추석명절, 모든 가정이 화목과 단합, 우애를 다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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