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총 발생한 13명(사망 6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역시 지난해 총 66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는 76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SFTS나 쯔쯔가무시증 등 진득이매개 감염병의 활동 시기가 가을철에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으며, SFTS 역시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11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벌초시즌을 맞아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시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열은 물론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에는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실시하고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