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관내 한옥마을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서비스를 여행객들이 직접 평가하는 품질인증제를 2020년부터 도입한다.
시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 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주요 평가요소 정립과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한옥마을품질인증제들 도입·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품질인증제는 전주한옥마을을 지속가능한 여행지로 만들고 하루 더 머무르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겠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업이다.
시는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전주한옥마을 내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서비스를 여행객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무작위로 선정한 20개 한옥마을 내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이용 후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평가요인을 구체화한다.
또 중요한 평가요소인 청결과 서비스(숙박), 맛과 친절(음식)을 객관·구체화하고자 한옥마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설문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여행객들의 설문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에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안을 만든다. 품질인증제 도입에 앞서 한옥마을 내 업소를 대상으로 공론화과정을 진행하는 등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한옥마을은 최근 비빔공동체가 출범해 공동체가 주관하는 주민주도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소통과 변화를 중심으로 질적인 성숙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한옥마을 여행의 중요한 콘텐츠인 먹고, 자는 환경적 분야에 있어서 주민과 상인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품질인증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