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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대안정치‘의원 집단 탈당, 제3지대 구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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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대안정치‘의원 집단 탈당, 제3지대 구축 시작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08.12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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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구태정치‘로 단정, 섭섭함 묻어 나
 

민주평화당 내 제3지대 구축을 희망하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참여 10명의 의원이 12일 오전 11시 평화당 탈당에 따른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가졌다.

이날 탈당한 의원은 대안정치 모임 소속으로 유성엽·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이다. 이들의 탈당계는 16일에 처리키로 했다.

유성엽 대안정치 대표는 “민주평화당은 5.18정신을 계승한 민주세력의 정체성 확립과 햇볕정책을 발전시킬 평화세력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이 빚을 갚기 위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유 대표는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비전과 정책, 새로운 인물, 새로운 주도세력을 중심으로 ‘민생 앞으로!’에 동의 하는 뜻 있는 인사들과 세력들이 다 함께 모여야 한다”고 했다.

유대표는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무소의 뿔처럼’ 흔들림 없이 변화와 희망의 길을 찾아갈 것이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성엽 대표는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에 ’탈당계를 오늘 내고, 처리는 왜 16일로 하는가“에 대한 응답으로  ”국고보조 문제가 있는 줄 몰랐는데 이게 기한(15일) 이후 탈당처리 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해 이렇게 됐다. 떠난다고 해서 우물에 침을 뱉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 말하기도 했다.

대안연대 기자회견 즈음 열린 평화당 최고위 회의에서 정동영 대표는 “오늘 민주평화당은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한다. 구태정치는 명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며, ‘대안연대’를 구태정치로 단정했다. 그러면서 “이 열 분에게 개인적으로 유감은 없다.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한 분의 원로 정치인에게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원로정치인에 대한 섭섭함을 표했다.

최고위에서 조배숙 의원은 “이러한 탈당 사태가 난 것에 대해 창당 초대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근까지 두 가지(신당창당, 함께 가자)에 우리가 합의했다. 결국은 시기의 차이인데 저는 그것을 기다리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 않고 이렇게 사태를 악화시킨 것에 대해 오점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동영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싣는 듯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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