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안정치‘측에 고문단 중재안 받아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당내 제3지대 구축 세력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를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대화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결론을 말씀드리면 분열은 죽는 길이다. 함께 가야 한다. 이것이 김대중 정신을 잇는 상임고문들의 충정이다. 중재안을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속마음을 떨어 놓았다.
이에 '대안정치'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늘 정동영 대표가 제안한 토론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 이제는 최종 선택의 시간이다. 우리는 초지일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함께 그 길로 가자고 제안해 왔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정 대표를 압박했다.
당권파의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제3지대 구축을 위한 방안에 있어서 서로 엇갈리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앞으로 더 이야기해보겠다, 유성엽 원내대표든, 박지원 의원이든 더 이야기해보겠다는 그게 공식입장이다”고 응수했다.
여기에 박지원 의원은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 대표 체제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정 대표가 대표에 출마하면서 1년 내 당 지지율을 10% 올리겠다고 했는데 현재 줄기차게 1~3%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치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키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의 모 인사는 “민주평화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성명전이 계속되고, 일부 의원의 발언이 문제되면서 결론 없는 공방이 날씨도 더운데 당원과 국민에게 피로감만 주고 있다”고 불평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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