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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청년 여성 "굿바이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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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청년 여성 "굿바이 전북"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7.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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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4세 여성 순이동자 2997명...남성 2027명 보다 많아

전북의 젊은 여성들이 일자리와 교육문제 등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탈 전북현상’은 이미 빨간불이 켜진 저출산 문제로 곧장 이어질 수밖에 없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관련기사 2면>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는 16일 ‘2019 통계로 보는 전북여성의 삶’ 이슈브리핑(200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슈브리핑은 통계청이 매년 양성평등 주간마다 발표하는 여성관련 통계지표를 중심으로 일부 통계 지표를 추가·보완해 작성됐다.

전북연에 따르면 최근 전북 여성인구 변화에서 나타난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20~24세 청년여성 인구유출이다. 지난해 전북은 다른 시·도로 거처를 옮긴 전출로 1만3773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이 중 20~34세 청년 인구는 1만1284명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20~24세 연령에서는 여성의 순이동자가 △2997명으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 △2027명보다 970명 많아 여성의 인구 유출이 남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청년여성층 인구유출은 가임기 여성인구의 감소와 맞물려 전북의 저출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국의 총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지난 2010년 대비 30.5%p 감소했다. 전북의 경우 같은 기간 37.9%p 떨어져 감소 비율 폭이 큰 편이며 출생아 수 역시 1만6100명에서 지난해 1만 명으로 급감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도내 연소인구(14세 이하) 역시 지난 2010년 29만3166명서 올해 21만8304명으로 줄었다.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나타내는 구성비율도 16.3%에서 12.1%로 감소했다. 심각한 저출산 현상의 배경에는 낮은 조혼인율이 있었다.

전북은 지난해 기준 조혼인율(인구 1000명 당 새로 결혼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3.9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대비 혼인건수도 전년보다 0.3명 감소하는 등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출산율 저하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혼인율이 감소해 역대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전북은 혼인율 감소폭이 전국평균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혼인건수는 25만7622건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2.6%p 감소했고 전북은 7219건으로 연평균 3.9%p 떨어졌다.

도내 초혼연령은 여성이 30.04세, 남성은 33.41세로 평균 초혼연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부정적이었다. 주로 결혼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과 일·가정 양립에 대한 부담, 여성에게 부과된 돌봄이나 독박육아 때문이었다.

전북연은 도의 인구 정책이 이제는 단순히 ‘인구증가’보다는 일자리와 주거 지원 등 ‘삶의 질 제고’를 통한 청년유출 억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아이 낳고 기르는 것이 행복이 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출산장려 정책을 넘어 남녀 평등한 노동·양육 여건 조성이 우선 돼야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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