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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의 인도주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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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의 인도주의 운동
  • 전민일보
  • 승인 2019.06.19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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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갑작스런 재해로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이재민을 보았을 때, 길을 걷다가 폐지가 가득 쌓인 무거운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어려움에 처한 우리의 이웃을 보았을 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사람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것은 이런 의미로 보면 인간의 본성은 순자의 성악설 보다는 맹자의 성선설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도움의 손길도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었을 때는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지만 여럿이서 한 사람을 도왔을 때 효과는 배가될 것입니다. 이렇듯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사람들이 나타나면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모아진 마음을 고통 받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적십자사는 수행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이러한 역할을 우리 지역에서, 대한민국 전역에서, 또 그 범위를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도 넓혀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적을 죽여야만 내가 살아날 수 있는 참혹한 전쟁터에서 “모든 사람은 형제다”라고 부르짖은 장 앙리뒤낭의 구호아래 버려진 부상자를 적군과 아군의 구별 없이 치료해 주자는 인도주의 정신으로 시작이 되었으며, 현재 세계 191개국이 가입한 국제기구로 성장하여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모든 활동들은 국제사회의 귀감이 되었고 국제적십자운동을 창시한 장앙리뒤낭은 위대한 인도주의 활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으며, 또한 국제적십자사는 제1차·2차 세계대전 종료후와 국제적십자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한 1963년 등 3번에 걸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봉사, 단일, 보편이라는 7대 원칙에 의한 인도주의 활동을 각 나라에서 실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평생을 아픈 환자를 위해 봉사했던 알버트 슈바이처박사는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적십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이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라고 말하며 적십자의 활동을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도 국제적십자운동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도주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긴급재난구호 책임기관으로 지정되어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충북지역 수해, 경주·포항지진 등 대형 재난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칠 뿐 아니라 뜻하지 않은 화재나 풍·수해 등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해 주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줌으로써 이재민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상시에는 재난에 대비한 재난구호훈련실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망풍차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적십자사의 많은 인도주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학생들이 인도주의이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적십자(RCY)활동과 갑작스런 사고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 보급, 그리고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의 수혈을 위한 헌혈자를 모집하고 공급하는 혈액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북적십자사는 1947년 설립된 이래 우리 지역의 문맹퇴치운동, 위생활동, 농촌일손돕기 등에 앞장섰으며 현재 4,5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8,000여명의 청소년적십자단원 및 지도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류가 있는 곳에 고난이 있고 고난이 있는 곳에 적십자가 있다.」는 슬로건처럼 대한적십자사의 모든 구성원은 고통 받는 이웃의 고통경감을 위해 앞장설 것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적십자의 숭고한 인도주의 이념을 배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십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김광호 적십자 전북지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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