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도의 상징인 전북혁신도시 소재 한국농수산대학을 분할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전북도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김제·부안)은 14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영주·문경·예천)이 멀티캠퍼스 설치 추진은 한국농수산대학을 분할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는 전북혁신도시의 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전북도민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행위이다“며 반발했다. 또한 ”농생명 허브를 지향하는 전북혁신도시의 지속 발전 가능성과 싹을 잘라 버리겠다는 시도와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농업관련 기관이 집적화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캠퍼스를 분리하려는 의도는 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다른 정당들도 이를 간과해서는 아니될 일이며, 상임위나 법사위를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의 뜻을 반영해야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일은 다음 최고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제의할 것이다“며, ”중지를 모아 당론으로 만들어서라도 막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이러한 분할 음모는 원천봉쇄해야 한다. 농해수위원회에서 법이 상정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1995년 7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무렵 농업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농어촌 발전 대책의 하나로서 대통령령으로 설치한 3년제 국립전문대학이다. 이 대학은 한국농업전문학교로 개교해 '2006년 한국농업대학'으로, 2009년 한국농수산대학으로 각각 발전돼 경기도 화성시에 있던 대학을 2015년 전주혁신도시 이전 계획에 따라 함께 이전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