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농협중앙회장 등과 대책 협의
양파와 마늘, 보리의 과잉생산 여파로 큰 폭의 가격하락이 현실화돼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5일 국회 김종회 의원(농해수위, 전북 김제-부안)이 가격 폭락을 막을 특단의 대책을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이재욱 차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에게 제시하는 등 ‘특급 소방수’로 나섰다.
김 의원은 “양파와 마늘, 보리의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 중앙회 등이 역할 분담을 통해 선제적으로 과잉 생산된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과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양파 생산량(예상)은 128만1000t으로 최근 5년간 국내산 평균 수요량인 113만t보다 15만t이나 과잉 생산돼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김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2만5000t과 3만t을 수매하고 1만5000t을 수출하는 등 총 7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적극적인 가격 안정 대책을 제시했다.
마늘의 경우 올해 생산량(예상)은 36만6000t으로 최근 5년간 국내산 평균 수요량인 30만t보다 6만6000t 이상 많이 생산돼 역시 가격이 급락했다. 보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개호 장관과 김병원 회장은 “과잉 생산된 양파와 마늘, 보리의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김 의원이 급락을 막을 가장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조만간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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