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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곤충산업 선도할 여건을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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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곤충산업 선도할 여건을 적극 활용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5.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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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지난 2015년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조례도 제정하는 등 곤충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관심에서만 멈춰섰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인간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해롭게만 여겨졌던 곤충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농가의 또 다른 소득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는 2030년이면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가 600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264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농가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곤충산업 농가(생산·가공·유통)는 2318개로 전년대비 8.5% 늘어났다.

지난 2013년134개에 불과했던 참여농가의 수가 17배 증가했다. 전북은 출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11년 불과 6개 농가로 자치단체 중 가장 작았다. 전북의 현주소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05개 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427개, 경남 255개 등 순이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6개 농가에서 지난해 189개 농가로 증가했지만 도 단위 자치단체 중 강원(101개)를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작았다.

곤충산업은 축제와 연계해 관광상품화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을뿐더러 사료와 약용, 환경정화, 천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무주 반딧불이 축제 등 기존의 곤충산업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최근 3년간 전북지역의 곤충산업 투자액은 58억7000여만원이지만 국비와 시군비가 대부분이고 도비는 6억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전북도가 비난 받아 마땅해 보인다. 전북도가 주도적으로 시군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아직 기회는 있다. 국내 곤충산업은 아직 초기단계라는 점이다.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등 산하기관도 전북에 소재하고 있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관련 기관과 인프라는 타시도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처럼 충분한 여건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급성장하는 곤충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안 될 말이다. 중장기 로드맵과 세부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전북이 주도하는 국내 곤충산업육성의 틀을 갖춰야 할 것이다.

농도 전북은 많은 변화와 시도가 필요한 지역이다. 전북이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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