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예에 비해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발 빠른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내 버스승강장과 횡단보도 주변 등에 올 여름 폭염과 한낮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태양광 그늘막이 가동된다.
시는 지난달 더위에 대비해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과 그늘이 생기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태양광 스마트그늘막 10개소를 설치했다.
스마트그늘막을 시범 운영한 결과 지역 내 곳곳에서 추가 요청이 쇄도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6월 초순에 10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늘막은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해 기온·풍량 등 기후변화에 따라 그늘막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자동식 차양시설이다.
풍속·온도·조도 감지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강한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을 때, 햇빛 조도가 일정수준 이하일 때 자동으로 접히게 된다.
특히, 태양광을 이용한 전원공급장치 적용으로 유지 관리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며, 어두워지면 LED 조명이 켜지는 부가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폭염대책 기간(5월 20일~9월 30일)동안 스마트그늘막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섭 시장은 “앞으로도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생활 밀착형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폭염특보 시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폭염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 홍보와 캠페인 등을 통해 폭염피해 최소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