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국내 곤충사업 성장세..전북 여건 갖추고도 소극적
상태바
국내 곤충사업 성장세..전북 여건 갖추고도 소극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5.23 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 2030년 6309억원
 

사육농가 2013년 134농가, 2018년 2318개 17배 늘어
전북은 189농가에 불과, 전북 인프라 갖추고도 제자리


국내 곤충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분한 여건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전북의 선제적 대응 부재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곤충산업 농가(생산·가공·유통)는 2318개로 전년대비 8.5% 늘어났다. 지난 2013년 곤충산업 초창기때 134개 농가에 불과했으나 6년 새 무려 17배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05개 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427개, 경남 255개 등순이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6개 농가에서 지난해 189개 농가로 증가했지만 도 단위 자치단체 중 강원(101개)를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작았다.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규모는 서울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648억원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오는 2030년 6309억원으로 2배 이상 시장규모 확대되는 등 연평균 5% 이상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됐다.

특히 나비류와 반딧불이 등 지역행사가 전체적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식용분야가 연평균 21% 성장하는 등 사료용(18%), 환경정화(17%), 약용(16%), 천적(11%) 등 분야의 성장세가 매우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국내 곤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무주 반딧불이 등 행사적인 측면에만 치중됐다. 전북도의회 김기영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의 곤충산업 투자액은 58억7000여만원이지만 국비와 시군비가 대부분이고 도비는 6억원에 불과했다.

전북도 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한 곤충산업 육성에 소홀히하다보니 참여농가가 크지 않은 실정이다. 전북은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하는 농촌진흥청과 산하 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했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충분한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

아직 국내 곤충산업이 초기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전북도가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에 나선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김기영 의원은 “곤충종자보급센터 설치하고, 곤충을 식품과 연계,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