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대금 부풀리기 등 수법... 7억 여 원 가로채
공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도내 한 장애인협회 회장이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은 장애인협회의 공금 7억 여 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협회장 A(6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도내 한 장애인협회 공금계좌에서 4억5000만원, 체크카드에서 2억7000만원 등 총 7억2000만원 상당을 빼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거래 업체 4곳을 대상으로 물품 대금을 부풀린 뒤 금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빼돌린 돈 대부분을 개인 채무변제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협회의 공금 계좌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현금이 여러 차례에 걸쳐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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