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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3일부터 김혁수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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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3일부터 김혁수 개인전 개최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4.0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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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과 ‘무형’ 사이의 신비감을 느낄 수 있으며, 도예 작품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은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충격을 주어 정신적 사색과 반문을 갖게 한다.

공간적 개념으로 접근해 본다면 도예 작품은 ‘유형 물체’가 아닌 진흙과 물, 불이 조화롭게 응축되어 견고한 물질인 자기로 완성된다.

이러한 질감은 진흙과 물의 부드러움이 다양하게 변화된 질감, 다양한 예술적 표현, 견고함, 냉혹함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은 3일부터 8일까지 ‘김혁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이며, 국내외 교류전과 도예 관련 워크샵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은 단국대학교 도서관 앞, 한국도자재단 등에 설치되었고, 국립현대미술관, 이탈리아 FAENZA 도자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도예학과 교수, 한국도자학회 회장, 국제도자문화교류센터 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진흙을 완벽하게 이해하여 작품 창작 시에 형성된 거친 질감이 진흙과 조화를 이루도록 간결한 방법으로 외형적인 선을 처리하였다. 이러한 자기의 질감 표현은 일종의 시각적인 디자인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관람객은 울퉁불퉁한 표면 선 처리를 통해 산속 계곡의 물줄기를 연상하고 고비 사막의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다.

짧고 거친 완만한 선은 가을 풍년 들판에 바람에 따라 밀의 물결이 흔들리는 것과 같고 산들 바람이 한강에 불어 만들어지는 물결과 같다. 

다양한 상상력의 제공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은 단계적으로 풍부한 감정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정신적 공간을 부여한다. 

전체적인 각도에서 본다면 감상자가 작품 표현을 자연으로 연상시켜 산이 돌이 되고 물이 계곡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정교한 표현이나 기술과는 별도로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가치는 반성과 깨달음이다. 묵직한 산수는 금과 검은 유약이 도드라져 보이고 관람객이 자연의 깊은 경이로움을 느끼고 탄식하게 한다. 

김혁수 작가는"수년간의 예술 활동 경력과 사유를 통해 작품 안에 우주가 포함된 도예 작품을 표현 제작할 수 있었다"면서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핵심을 직접 표현한 것은 아니고 내면의 진정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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