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기침체 속에 건설·산업계가 봄다운 봄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LH가 전북 경제활성화와 주거안정을 위해 2400억 규모의 사업비를 운영할 계획이어서 이목을 끈다.
20일 LH 전북본부(본부장 임정수)에 따르면 2019년 총 2451억원 규모의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도내 각 사업지구와 주거복지사업에 조속히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2123억원 대비 약 15% 증가한 LH 전북본부의 각 부문별 투자사업비를 살펴보면, 군산신역세권 등 6개 지구 용지보상비 100억원, 김제대검산 등 5개 지구 단지조성 사업비 338억원, 그리고 전주반월2 등 8개 지구 임대주택 등 건설사업비로 1061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주거복지부문 사업비는 예년 대비 대폭 증가한 약 955억원을 투자한다. 또 임대주택 등의 시설보수와 관리에 약 299억원을 집행하고, 생계·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청년, 신혼부부 등 사회적 약자 등에게 우선 공급하기 위한 다가구주택 및 공공리모델링 사업비 등으로 약 65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발표한 LH 전북본부의 토지 등 공급계획을 살펴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완주삼봉 등 11개 지구에서 약 1269억원 규모의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공급한 군산신역세권 단독, 근린, 상업용지는 이달 수의계약으로 자격완화 공급할 예정이고 완주삼봉 지구도 준주거와 단독, 공동주택 용지를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임대주택 사업부문은 군산신역세권 국민·행복주택 820호 및 김제대검산 국민·행복주택 600호 등 총 2119호를 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도심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가구 임대와 전세임대 공급물량은 각각 701호와 1725호로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되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수 본부장은 “지난해는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등 정책사업 수행과 지역 성장거점 육성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올해는 준비된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지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북의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인 실행단계가 될 것”이라며 “든든한 국민생활 파트너 LH라는 공사비전과 공적역할 강화, 성장동력 안착이라는 LH의 2019년 경영목표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