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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새만금 수질, 점차 거세지는 해수유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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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새만금 수질, 점차 거세지는 해수유통 요구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3.05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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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도의회에서 새만금 수질과 생태계 변화 및 대안 모색 토론회
 

새만금 수질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면적인 해수유통 또는 부분 해수유통으로 새만금 수질관리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전북도의회는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새만금도민회의와 공동으로 ‘새만금 수질과 생태계 변화 및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등 전문가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새만금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은 “새만금유역의 만경강 수질은 6급수를 나타내고, 새만금호도 6~4급수의 악화된 수질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수질개선사업의 실패를 선언하고, 해수유통으로 수질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3단계 수질개선사업을 언급하는 것은 담수화 추진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며 “새만금호 담수화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필요하지도 않다”고 오는 2020년 목표수질 달성이 불가능한 만큼 해수유통을 통해 새만금 국제수변도시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대 최윤 교수는 “새만금 방조제공사가 진행된 18년 동안 방조제 주변의 망둑어류와 흰베도라치 등 연근해 어자원의 먹이들이 사라져 서해안 주요 어자원의 감소를 초래하였다”며 새만금 내측과 외해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담수화가 진행되면 새만금 방조제 내측에 일차담수어 이외의 다른 어종은 서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남대 전승수 교수는 “네덜란드, 독일, 미국 등 선진국들은 하구역 복원을 통해 생태계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에 나서고 있다”며 “새만금도 해수유통과 더불어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부분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오창환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회에서는 토론자들은 부안군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안군민의 60.5%가 새만금 해수유통에 찬성했다는 여론을 전하고, 새만금 수질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나선 나기학 도의원은 “새만금 내부 준설토 때문에 해수유통을 하더라도 관문 안쪽이 바깥쪽보다 낮아져서 만경강 등에서 내려온 퇴적물이 쌓여 새만금 수질은 더 나빠질 우려가 있다”며 “새만금 매립지가 해수면보다 낮아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성환 의장은 “새만금 개발이 성공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이 수질개선인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온 새만금 수질과 생태계 개선을 위한 방안들이 새만금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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