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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산업화종결, 전북 동일선상 출발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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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산업화종결, 전북 동일선상 출발기회 잡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3.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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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전북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은 전북경제의 심각한 위기요인이다. 이미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전북경제의 위기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특정 제조업에 과도하게 집중된 전북의 산업구조 속에서 이들 2개 대기업의 가동중단과 공장폐쇄 사태는 전북경제의 근간마저 흔들 정도로 그 파괴력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전북경제 위기는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엿볼 수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이 현 제조업 등의 경쟁구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전북경제의 비중은 전국의 2˜3% 비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각종 인프라 여건도 열악한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전북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한때 정부의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전북이 재미를 보기는 했지만 극히 제한적이었다. 다시 말해서 출발선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찌감치 출발한 선두그룹을 후발그룹이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근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전북의 오랜 낙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다르다. 전 세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정영록 교수는 세계경제는 이미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가 종결된 것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통적인 산업화는 이미 끝났고, 제4차 산업혁명 경쟁시대에 진입했다는 의미이다. 전통적인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에 있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출발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탈산업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제대로 된 동력을 가지고 출발한다면 전북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남들이 버리는 전통적 산업화와 제조업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전북만의 신성장동력을 찾아내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

전북경제의 핵심비중인 조선·자동차 산업을 다시 살려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비전과 긴 호흡 속에서 새로운 출발선상에 다른 경쟁자들과 동시에 출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더 비중을 둬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북도가 전북경제 체질개선과 산업구조 변화,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방향성 설정은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제대로 살려낸다면 산업화에 뒤쳐졌지만, 새로운 시대에서 전북이 주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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