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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 깜깜이 선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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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 깜깜이 선거 우려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2.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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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가 2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에도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면면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깜깜이 선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전선거운동이 엄격히 금지된데다 선거운동기간 선거운동방법 역시 제한된 방식만이 허용되면서 유권자인 조합원들은 제대로 된 후보검증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13일 도내 109곳에서 치러질 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에는 모두 330여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상 선거인 수는 2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각 선거관리위원회별로 실시한 조합장 선거 설명회 참석자들을 토대로 각 조합별 출마 예정자들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하지만 후보 등록(2월26일~27일)이전까지 후보자들의 사전 선거운동행위는 엄격히 제한된다.

그럼에도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이미 조합원들을 물밑접촉하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치열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는 게 조합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동선이 노출된 현직 조합장과 달리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은 입지자들의 경우 단속활동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어 현직 조합장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현직 조합장인 A씨는 “선관위 관계자들이 자주 방문해 과열분위기 자제를 요청하고 또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조합원들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른 후보자들은 수시로 조합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구나 사전선거운동 금지와 함께 선거운동기간내 선거운동방식 마저 극히 제한되면서 조합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인물과 자질 검증을 제대로 할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전선거운동이 허용되는 지방선거와 달리 동시조합장 선거는 선거운동기간에 후보자 자신만이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또 선거운동방법도 선거벽보와 선거공보,공개장소에서 지지호소명함 전화 정보통신망 어깨띠 윗옷 소품 등으로 엄격히 제한된다.선거운동방법에서 합동연설회와 토론회등이 제외되는 바람에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공약의 실현가능성 등 후보자 검증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선거방식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적발된 조합장 선거관련 불탈법 선거운동 행위는 경고 2건, 고발 8건 등 총 10건이 적발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선거운동방법 제한과 관련 조합장 출마예정자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해 온 사람들이라 조합원들이 후보의 면면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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