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도 전북 도내 기계설비업계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손성덕)가 2018년 실적신고(기계설비공사업 및 가스시설공사업)를 마감한 결과, 도내 설비업체들의 지난해 공사 실적이 전년보다 13.91% 증가한 3469억2427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증가한 이유는 국내 1군 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위업체가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공동주택건설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 손성덕 회장은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주능력 제고를 위해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의 피땀 어린 노력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며, “문제는 전북도와 도 산하기관 , 각 시·군에서는 지역설비업체들을 외면하면서 외지업체가 도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건설경제 활성화와 지역 우수한 전문기술 인력을 배출하고 타 지역으로 우수인력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업체에게 많은 수주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계설비공사업 실적 1위는 진흥설비(주)(대표 송호용)가 차지했고, 이어 2위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 김연태), 3위 (주)제이엔지(대표 박종우), 4위 (주)홍익플랜트(대표 탁재엽), 5위 (유)일광기업사(대표 조계석) 순이다.
또한 가스시설공사업 실적 1위는 (유)일진엔지니어링(대표 한창주), 2위 (유)상아이엔지(대표 유기정), 3위 (주)도원이지에스(대표 최형만), 4위 (유)신우이엔지(대표 김정기), 5위 (유)동부가스이엔지(대표 김성운)가 차지했다.
왕영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