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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속 온열기 사용 급증...화재 잇따라 주의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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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속 온열기 사용 급증...화재 잇따라 주의요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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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추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전북지역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기구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위험이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겨울철(12~2월) 화재는 412건, 2016년 겨울은 496건, 지난해 겨울은 593건으로 겨울철 화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겨울(지난해 12월~올해 2월 11일 기준)에도 439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적 103건, 기계적 39건 부주의 238건 등이다.
특히 겨울철 전기로 인한 화재가 2015년 86건, 2016년 97건, 지난해 139건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0일 오전 2시 7분께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이나자 주민 60명은 아파트 외부로, 8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10층 집 내부 면적 80여㎡가 타고 가구와 가재도구 등이 소실됐다.
당시 이 세대 거주자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원 90여명과 살수차 등 장비 28대를 동원해 5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앞서 지난달 6일에도 익산시의 한 주택에서 온열 기구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5시 16분쯤 익산시 석왕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81)씨가 주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더해 건조한 기후, 잦은 온열기구 사용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난방기구 화재 주요 원인으로는 오랜 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전선피복이 벗겨지거나 끊어지는 누전, 온도조절기 이상으로 인한 과전압 등이다.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 옆 가연성물질 적재금지,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동 온도조절기 고장 여부 수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사용을 하면 안되고, 미사용이나 외출 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천연라텍스를 전기장판과 함께 장시간 사용하면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라텍스는 많은 공기구멍을 포함하고 있어 다른 재질보다 열 축적이 쉬워 전기장판에서 나오는 열보다 라텍스의 온도가 높게 상승하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관계자는 “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온열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을 생활화하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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