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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살해 등 사건사고로 얼룩진 설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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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살해 등 사건사고로 얼룩진 설 연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0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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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도내에서 가족 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군산경찰서는 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35분께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에서 아내 B(45)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이날 이들 부부는 술을 마시다가 경제적 문제로 말다툼을 했고 아내 B씨가 돈도 왜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냐고 말하자 기분이 상한 A씨가 홧김에 B씨를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A씨는 직접 경찰에 아내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흉기를 들고 저항했고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한 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 것 같다면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선 2일에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빨랫감 사이에 시신을 숨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익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C(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오전 7시께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66)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그는 범행 후 빨래통에 시신을 넣고 뚜껑을 덮어놓기까지 했다.

최근 중국 국적의 여성과 혼인신고한 C씨는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며 뺨을 때리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어머니랑 결혼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그랬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처음부터 진술을 번복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는 모습이 역력했다""어머니를 살해한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선 3일 오전 715분께는 전주시 덕진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25일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보모 D(54)씨는 "엎드려 자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119에 신고했다.

한 아동복지재단 소속 A씨는 이 아파트에서 입양될 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영아 급사 증후군이었다.영아 급사 증후군은 부검이나 사망 당시 상황 등으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신생아, 영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엎드려 잠을 자면서 급작스럽게 사망에 이른 것 같다""폭행이나 학대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도내에서 살인 2, 성폭행 1, 절도 21, 폭력 55건 등 79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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