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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미술관 29일부터 예술로 승화시킨 규방문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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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미술관 29일부터 예술로 승화시킨 규방문화전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1.2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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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유교문화였던 조선은 여자에게 많은 제약을 걸었고, 여인들은 자신이 가진 창조적인 애너지를 바느질이나 자수 등 규방문화에서만 꽃 피울 수 있었다.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천을 염색하고, 다양한 빛깔을 가진 천으로 한복, 이불 등을 만들었다. 

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아녀자들의 공간 규방을 주제로 '예술로 승화시킨_규방문화展'을 개최한다.

규방(閨房)은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을 의미하며, 규방문화는 양반집 규수가 규방에서 생성한 공예장르이다. 규방에 모인 여인들은 바느질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 규방문화로 불리고 있다. 
 
남은 조각들로 보자기, 주머니, 수저집 등 다양한 소품을 제작했다.
 
이 가운데 조각보는 규방공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물건이다. 재료의 특성상 오랫동안 남아있는 경우는 드물고 현재 전해지는 작품의 대다수는 조선후기에 만들어졌다. 
 
규방문화에는 비녀, 누비, 반짇고리 등 다양하게 있지만, 규방문화의 꽃은 자수라고 할 수 있다. 자수에 대한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찾을 수 있으며, 시대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발전했다.
 
조선 말기 이후에는 일제 침략과 더불어 서양문물의 침투로 인하여 전통자수는 쇠락하기 시작했다. 최근 전통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되살리려는 노력을 통해 전통 예술로 인정받고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번전시 '예술로 승화시킨_규방문화展'에서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수놓았던 자수를 비롯하여 조각보, 배게, 비녀, 반짇고리, 나비장 등 규방을 장식했던 다양한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병풍, 사방탁자, 자기 등 여인이 사용하던 규방을 옮겨놓은 사실감 높은 디스플레이로 규방의 모습은 물론 생활상까지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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