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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선박블록 물량 배정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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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선박블록 물량 배정 늦출 수 없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11.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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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희망불씨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미 5000여명 이상의 대량 실직사태로 협력업체는 고사상태에 놓여 있다.

군산경제 위기는 전북경제 뿌리마저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정부가 추가적인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을 발표했지만, 군산경제 위기 극복의 키는 현대중공업이 쥐고 있다. 정부의 이날 대책은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이 주요 골자이다.

도내에도 6개의 중소조선사가 가동중이고, 기자재업체도 61곳에 이른다.

이들의 경영·운영자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이날 추가적인 대책은 단비가 될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대책일 뿐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없이는 위기의 전북경제가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의 여파는 시간이 갈수록 더 확대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소식은 위기 속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차례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근에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면서 조선산업이 활성화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응답은 없다. 가삼현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 한다.

올해 현대중공업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목표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이 개선된다고 해서 바로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한다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부담이라는 점도 충분히 공감한다.

불확실성이 즐비한 조선업황 속에서 덜컹 폐쇄했던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심각한 경영상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다. 그렇다면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희망가를 부를 수 있도록 선박블록 물량이라도 먼저 배정해주기를 기대한다.

현대중공업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2019년 재가동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대통령에게 실언한 것은 아닐 것이다. 전문가들도 내년부터 조선업황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조선3사는 지난 10월까지 세계 발주물량의 45%를 차지하는 등 세계 1위의 조선강국의 지위를 차지했다.

표면적인 조선업황 개선은 뚜렷해 보인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재가동 가능성도 엿보인다.

상생의 협력차원에서 현대중공업이 민간기업의 특수성만 강조하지 말고, 지역경제 회생이 기여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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