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 읍면동 4곳 중 1곳은 보육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향숙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 따르면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584개 읍면동을 기준으로 도내 62개소를 포함 총 493개 읍면동에 보육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전체 읍면동의 수적 차이는 있지만 경북이 99개 읍면동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91개와 전남 87개, 전북 62개, 충남 44개, 충북 35개 등의 순이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예천군이 전체 12개 읍면동 중 10개소에서 보육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가장 높은 미설치 비율을 보였으며 충북 보은군(11개소 중 9개소)과 전남 화순군(13개소 중 10개소), 경남 의령군(13개소 중 10개소) 등이다.
특히 도내 임실군도 총 12개 읍면동 중 9개소에서 보육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전국 5위의 미설치 비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보육시설 미설치 읍면동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향숙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 전국 농어촌지역의 상당수 읍면동에 보육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통기반시설과 접근성이 열악한 농어촌의 경우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부족은 부모들의 큰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정부는 보육시설 실태에 대한 전국 조사를 기반으로 교통과 접근성, 보육대상 아동 수 등을 기준으로 ‘보육취약지역’을 선정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선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보육시설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지역은 보육시설 1개소 당 아동 수 역시 128.9명으로 전국 평균 119.3명 대비 10여명 가량 높았으며 무주군의 경우 225.7명으로 전국 7위의 시설 당 아동 수를 기록했다.
김운협기자
도내 62개 읍면동 보육시설 전무... 임실 12곳중 9곳 없어 대책 마련 시급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