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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는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 확충을 위해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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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는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 확충을 위해 힘 모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18.10.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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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밥을 먹고, 화장실을 들러 출근을 했다. 우리는 모두 매일 이렇게 물을 쓰고 버린다. 이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생활하수고 이를 모아서 정화하는 시설이 ‘하수도’이다. 하수도법에서는 하수도의 설치 목적을 “하수와 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해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공중위생의 향상에 기여하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전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럼 우리지역 하수도 보급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1989년 맑은 물 공급 종합대책 등을 계기로 하수처리장 건설에 집중 투자한 결과 2016년 말 기준으로 국내 하수도 보급률 93.2%을 만들었다. 이에 비해 우리 전북지역의 하수도보급률은 86.5%에 그쳐 하수처리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2019년 전북지역의 하수도 확충을 위해 2018년도 국비 1946억원보다 17.4% 증액된 2284억원을 정부에 신청했다. 하수관로정비,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도시침수대응 등 동 하수도분야사업 예산이 내년에 지원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와 함께 적극 노력하고 있다.

2019년도 하수도 예산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새만금 상류지역의 지자체 하수처리시설 확충, 상수원수인 용담호 및 옥정호 수질보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덧붙여 하수처리수를 농업용수나 하천유지용수로 재이용해 소위 ‘지속가능한 물 이용체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제 하수는 단순히 쓰고 나서 버리는 더러운 물이 아니다. 또 하나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하수처리수는 재이용을 통해 용수로 사용하거나 하천유지용수로 이용하기도 한다. 하수에 포함된 열에너지와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도 자원으로 유효하게 순환이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수도 자원을 유효하게 이용해 자원과 에너지도 절약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건설에 기여할 수도 있다. 또 하수도는 도시 내 건물을 연결하는 공동구로서 정보화를 위한 통신선로 부설 등이 가능하므로 하수도를 도시기능 향상을 위해 다목적으로 이용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하수도를 발전단계별로 구분해보면 1세대부터 5세대까지로 나눈다. 1세대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오수와 우수를 배제하는 것이다. 2세대는 유기물질처리, 3세대는 영양염류처리, 4세대는 자원재활용, 그리고 5세대는 미량유해물질처리로 구분된다.

하수도의 역사가 길고 투자가 많이 이루어진 선진외국은 4세대에서 5세대에 진입 중이다. 우리나라는 2세대와 4세대에 걸쳐있는 상황이라고 한다.(환경백서 참조) 즉, 우리는 앞으로 하수처리수 재활용율을 더 높이면서 5세대로 가야 한다.

요즘 일부 우리 지역에서는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처리장 위치를 선정하는 데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사업을 제때 추진하지 못하면 다음해 예산이 삭감되거나,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 할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인 하수도를 지역여건에 맞게 적기에 확충해 공중위생 향상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 기반을 만들어 가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

김상훈 새만금지방환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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