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팝송 등 야간행사, 인문학 특별강연도 선보여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10월 야간개장 문화행사로 타악 퍼포먼스 '잼스틱의 유쾌한 콘서트'를 20일 오후 6시 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드럼과 신디사이저, 마림바 등 다양한 타악기를 전면으로 내세워 음악적 향연을 펼친다.
클래식과 팝송, 국악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전문 타악 연주자들이 직접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개그적 요소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로 준비했다.
호루라기 소리로 시작하는‘북의 울림’과 눈을 가리고 하는 마림바 연주, 두 명의 실로폰 연주자들이 펼치는 빠른 연주 대결, 버려진 파이프와 페인트통 등의 재활용품을 이용한 타악 연주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기획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세 가지 깃발을 가지고 각기 다른 박수 리듬을 유도해 연주하는 부분은 관람객들과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하면서 만드는 무대인 만큼 음악적 향유를 즐길 수 있다.
전주박물관 천진기 관장은 "올해 마지막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악 퍼포먼스를 마련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능동적인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7일 오후 6시까지 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영화‘귀를 기울이면’이 27일 오후 6시 문화사랑방에서 상영된다.
이 밖에도 전주박물관은 '2018 국립전주박물관 인문학 강좌'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 강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립대 이익주 교수가 '최후의 고려인, 최초의 조선인-무엇이 이들을 갈라놓았나'라는 제목으로 국립전주박물관 특성화 사업(조선 선비문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려의 마지막 선비라 할 수 있는 포은 정몽주와 조선 최초의 선비 정도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의 선택과 결과가 현대 우리사회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강연자인 이익주 교수는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기 사상 및 정치사의 전문가로 KBS1 ‘역사저널 그날’과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발하게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강연은 카이스트 물리학과 김수용 교수가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전통은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전통태교와 뉴럴네트워크(인간의 뇌 기능을 모방한 네트워크)'로 진행된다.
마지막은 12월 7일 오후 2시 2019년 돼지의 해를 맞아 '한국인의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재복(財福)의 돼지'라는 주제로 국립전주박물관 천진기 관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번 강연은 인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을 초청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신청은 25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http://jeonju.museum.go.kr)에서 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에도 여유 좌석이 있을 경우 참석이 가능하다(선착순 200명).
송미경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